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언제부터?

 

외국에서는 넷플릭스 공유 금지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계정 유료화는 사실상 지금까지 가입자들이 누려왔던 혜택을 금지하고 돈을 받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넷플릭스 계정을 가족끼리 공유하여 한 집에 같이 살지 않더라도 따로 사는 가족끼리도 계정을 공유하여 넷플릭스를 즐기고 있는 상황에서 유료화 전환은 조금 당황스러운데요.우리나라에서는 넷플릭스 외에도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등등 OTT 서비스를 가족, 친구끼리 계정을 공유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한 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최대 독점자였던 넷플릭스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쉽지 않았을 거라 보입니다. 아무래도 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넷플릭스 실적이 눈에 띄게 하락한데다 이제 왓챠, 애플 TV, 디즈니 플러스 등 여러 OTT 서비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렇게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이 성행하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에는 760만명의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였습니다. 이 와중에도 넷플릭스 초창기에 내세웠던 계정 공유의 신박함을 유료화로 전환한다고 하니 소비자의 입장으로써 배신감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2월 8일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칼, 스페인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이미 넷플릭스는 일부 남미 지역에서 계정 공유 금지를 시범 적용하였고, 올해에는 1분기 말까지 계정 공유 금지를 더 많은 국가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은 하나의 계정을 불특정 다수가 공유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뜻에서 실시되는 단속입니다. 실적이 하락함에 따라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지난해 10월에는 유료화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계정 공유자의 개인 시청 기록과 추천 콘텐츠 정보 등을 하위 계정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프로필 이전 기능'도 도입하였습니다. 

 

넷플릭스는 유료화 작업과 동시에 최근 특정 국가에 구독료 인하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관계자에 따르면 특정 국가에서 요금제의 가격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 유롭의 30여개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최대 50% 가량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인하는 일부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예맨, 요르단, 리비아, 이란, 케냐,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이 가격 인하를 적용받게 됩니다. 

 

베이직 요금제는 최대 50%, 다른 요금제는 17~15% 정도의 수준으로 가격인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다음 달부터 계정 공유 유료화 방침을 전면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에서 아직 한국의 계정 공유 유로화 정책 도입 여부와 그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계정 공유 유로화 정책이 도입된다면 인터넷 접속 위치가 같은 경우에만 계정 공유가 가능하게 됩니다. 즉, 다른 위치에서 계정을 공유하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는 수수료를 지불하고, 하위 계정을 만들어 프로필의 계정을 공유해야 합니다. 

 

이미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내에 계정 공유 유료화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한국도 조만간 그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 넷플릭스의 최근 히트작인 드라마 '더 글로리'가 오는 3월 10일일 파트 2 공개를 앞두고 있어, 이 시점을 기점으로 계정 공유 단속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발표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내에는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연 넷플릭스 공유 금지가 넷플릭스에게 긍정 효과를 줄 지는 미지수 입니다.